“임신한 걸 모르고 술을 마셨어요.”
Advice
현대인에게 노출된 여러 가지 환경이 임신부에겐 부적합한 경우가 참 많다. 게다가 임신 사실을 모르고 술을 마셨을 때는 태아의 건강에 대한 불안함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 마련. 하지만 알코올 중독자 수준이 아니라면 술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은 이로 인한 스트레스에 비한다면 아무 영향이 없다고 봐도 좋다. 간접흡연의 경우도 마찬가지. 오늘부터 조심하면 아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가만히 앉아서 생각할수록 눈덩이처럼 커지는 것은 바로 ‘불안감’이다. 좋은 음악을 듣거나 가벼운 여행을 하는 등 기분을 빨리 전환해야 한다.

“하염없이 눈물이 나고 우울해요”
Advice 임신 중 에스트로겐이 증가하면서 약 20% 이상의 여성들이 우울증을 겪는다. 임신 초기에는 가벼운 우울증이 나타나다가 후반기에 들어서면 증세가 악화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호르몬의 영향 외에도 출산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으로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심리 변화가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마냥 좋지 않은 기분을 억지로 떨쳐내려 하지 않아도 된다. 단, 이 불안의 원천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그리고 임신한 친구나 아이가 있는 직장 선배에게 상담을 요청하자. ‘나만 느끼는 감정’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자유는 끝이겠죠? 괜히 남편이 미워요”
Advice 일반적으로 출산은 남자보다는 여자의 생활을 더 많이 변화시킨다. ‘엄마’가 되면 자기 생활은 잠시 접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짧게는 산후조리 기간인 3개월이지만 길게는 몇 년까지 아기에게 묶여 살게 된다. 하지만 남편 입장에서도 아내의 임신은 이제 곧 가족구성원이 한 명 더 늘게 됨을 뜻하고, 자신도 무언가 더 준비해야 한다는 불안감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 소외감도 느낄 수 있다. 그러니 ‘나만 힘들다’, ‘억울하다’라는 생각은 하지 않도록 한다. 서로의 입장 차이를 이해하고 의식적으로 대화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면서 서운하고 궁금했던 부분을 풀어나가는 것이 좋다. 또한 아기가 태어난 후 경제계획 세우기, 임신·출산 스케줄 짜기, 출산용품 장만하기 등을 함께 하면서 앞으로 어떤 부모가 될지 그려보는 것도 좋다.

TV에서 본 출산 장면을 떠올리면 무서워요”
Advice 찢기는 듯한 비명 소리와 목의 힘줄이 튀어나올 정도로 입술을 깨물며 힘을 주는 TV나 영화 속 출산 장면을 떠올린다면 아기를 낳는 것은 분명 악몽이다. 하지만 일상에서 출산은 단 몇 번밖에 경험할 수 없는 ‘이벤트’이기도 하다. 주변의 선배 엄마에게 ‘출산의 고통’에 대해 물어보라. 살짝(!) 겁을 줄 수도 있지만 다시없는 경이로운 경험으로 추억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음을 알 수 있다. 그래도 걱정이 떨쳐지지 않는다면 분만실에서 유용한 라마즈 호흡법을 익히거나 무통분만에 대한 정보를 모으는 등 실제적으로 출산의 고통과 시간을 줄일 방법을 찾는 편이 더 현명하다.

남편이 싫어할까봐 걱정이예요”
Advice 남편의 감정을 묻기 전에 스스로에게 먼저 질문해보자. 당신의 솔직한 심정이 어떠한지를 말이다. 자신의 감정을 확실히 정리한 다음 남편과 열린 대화를 해도 늦지 않다. 내 마음을 잘 모른 채 임신에 대한 남편의 감정을 알게 되고, 만에 하나 원치 않는 답변을 듣게 된다면 그 충격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하지만 자신을 닮은 2세가 세상에 생겼다는 소식을 싫어하는 남편은 거의 없다

Posted by yangdae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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