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지 아파트
임대료 1만5천원 여성복지아파트

불황에 입주 문의 증가…저렴함과 안전함이 인기 비결

미디어다음 / 김미아 통신원


서울 면목동에 위치한 여성복지아파트 방 내부의 모습. [사진=중랑 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
‘보증금 39만원에 한달 월세 1만 5000원인 13평형 아파트가 있다면?’

심각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요즘 보증금 39만원에 월세 1만 5000원인 아파트가 있다면 누구나 귀가 솔깃할 것이다. 지난 86년 처음 생겨난 여성복지아파트가 최근 저렴한 임대료와 안전함 때문에 입주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서울 면목동과 경기도 광명시 철산 두 군데에 각각 134세대, 450세대 규모로 지어진 여성복지아파트는 30~40만원 대(서울 면목동 32만 6250원, 광명시 철산 13평형 39만 5380원, 15평형 44만 2260원)의 보증금과 한 달 2만원 미만의 임대료로 생활할 수 있다.

86년 처음 생겨날 당시는 주로 제조업에서 근무하는 여성들 위해 지어져 생산직 여성들의 입주 비율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여성들의 직업이 다양해지면서 전문직 여성과 사무직 여성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서울특별시립 근로청소년 복지관 특화사업팀 이정연 담당자는 “별도의 홍보를 하고 있지 않는데도 최근 들어 불황 때문인지 입주신청 전화가 끊이지 않는다” 며 “한번 들어온 사람도 쉽게 나가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1세대(방 2)에 4명이 거주하는 공동을 생활을 해야 하고 12시 30분 통금시간을 세 번 어기면 벌칙이 주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경기도 철산의 여성복지아파트에 살고 있는 김희숙(26)씨는 “공동생활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2인 1실 사용이 1인 1실로 바뀌는 추세라 사생활에도 무리가 없고 사실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며 “지난 겨울에도 난방비 15만원을 4등분 해서 냈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이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모 씨도 “가끔 통금시간이 있어 불편하기는 하지만 여자 혼자 사는 것보다는 훨씬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입주 자격은 만 28세 미만의 직장 여성으로 서울 소재 업체에 근무해야 하고 계약기간은 2년이다. 해당 아파트를 관리하고 있는 복지관을 통해 입주신청 할 수 있다.

(복지관 홈페이지: 중랑 청소년수련관 http://jjang.or.kr/apt/apt01.htm 근로청소년복지관 http://www.boram.or.kr/c/main2.htm)


사촌 여동생이 곧 서울 올라올 거 같아서. 저장용으로~
Posted by yangdaegam
l